2025년 1월 캐나다 퀘벡 주 소재 7개 창고를 모두 폐쇄한다는 아마존의 결정에 대하여, 총 운용 및 관리자산이 2조 달러 이상인 약 70명의 투자자들은 아마존에게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폐쇄 조치로 인해 직원 1,700여 명 및 임시 계절근로자 250여 명이 해고되었다. 근로자 및 노동조합 대표들은 이 폐쇄 조치가 실시간 교섭 중에 이루어진 보복 조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월, 전국노동조합총연합(Confédération des syndicats nationaux[HYC1] )은 법원에 해고 무효확인, 창고 재개 명령, 보상금 및 손해배상금 지급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노동조합총연합은 2024년 7월부터 라발(Laval) 물류창고 근로자 300명에 관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하여 아마존과 교섭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아마존이 배송 업무를 지역 내 다른 회사에 하도급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일종의 노조파괴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옥스팜(Oxfam)의 입장이다. 옥스팜은 아마존이 지속적으로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마존의 이번 폐쇄 조치는 “노동조합 조직화를 저해하는 행보의 연장선”이며 “아마존이 이윤보다 사람을 우선시하고 노동자의 조합활동 권리를 보장하며 적절한 근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은 최근 퀘벡 소재 창고 중 한 곳의 노조 결성 사실과 이번 폐쇄 조치 사이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아마존의 파트너사인 운송회사들에서 1,600명의 근로자가 추가로 해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YC1]영문 기사에는 해당 단체의 영문명(The Federation of National Trade Unions)이 기재되어 있었으나, 검색 결과 공식 명칭은 불어인 것으로 확인되어 불문명을 병기해 두었습니다.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는 아마존에게 다음 질의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 퀘벡 소재 창고 중 한 곳의 폐쇄와 최근 노조 설립 사이에 연관성이 있고 직원 해고가 노조파괴의 일환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대한 아마존의 입장을 밝힐 것;
• 옥스팜의 요청에 응하여 노조 활동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고, 단체 교섭권 행사를 위해 결성된 노동조합과의 교섭에 신의성실의무를 다하여 임할 것; 그리고
• 이번 폐쇄 결정으로 인해 직원 및 임시 계절근로자들의 생계가 입는 영향이 최소한에 그치도록 하기 위해 아마존은 어떤 조치를 취해왔는지, 그리고 이에 관하여 아마존 파트너사들에서 근무하는 간접 고용 근로자들에게는 어떠한 지원을 제공하였는지를 공개할 것.

아마존의 답변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은 상기 1번 및 2번 질의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고, 3번 질의 중 일부에 대해서만 답변을 했다.